클린코드 - 11.시스템
2022-02-27
시스템
“복잡성은 죽음이다. 개발자에게서 생기를 앗아가며, 제품을 계획하고 제작하고 테스트하기 어렵게 만든다.”
-> 레이 오지(Ray Ozzie),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기술 책임자(CTO)
- 도시를 세운다면?
- 도시를 세우면 온갖 세세한 사항을 혼자서 직접 관리할 수 없다. 각 분야를 관리하는 팀이 있다.
- 도시가 돌아가는 또 다른 이유는 적절한 추상화와 모듈화 때문이다.
- 시스템 제작과 시스템 사용을 분리하라
- 우선 제작은 사용과 아주 다르다는 사실을 명심한다.
-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애플리케이션 객체를 제작하고 의존성을 서로 ‘연결’하는 준비 과정과 준비 과정 이후에 이어지는 런타임 로직을 분리해야 한다.
- 체계적이고 탄탄한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면 흔히 쓰는 좀스럽고 손쉬운 기법으로 모듈성을 깨서는 절대로 안 된다. 객체를 생성하거나 의존성을 연결할때도 마찬가지다.
- 설정 논리는 일반 실행 논리와 분리해야 모듈성이 높아진다. 또한 주요 의존성을 해소하기 위한 방식, 즉 전반적이며 일관적인 방식도 필요하다.
- Main을 분리한다. main 함수에서 시스템에 필요한 객체를 생성한 후 이를 애플리케이션에 넘긴다. 애플리케이션은 그저 객체를 사용할 뿐이다. 즉, 애플리케이션은 main이나 객체가 생성되는 과정을 전혀 모른다. 단지 모든 객체가 적절히 생성되었다고 가정한다.
- 때로는 객체가 생성되는 시점을 애플리케이션이 결정할 필요도 생긴다. 이 때는 추상 팩토리 패턴을 사용한다.
- 사용과 제작을 분리하는 강력한 메커니즘 하나가 의존성 주입이다. 의존성 주입은 제어 역전 기법을 의존성 관리에 적용한 메커니즘이다.
- 확장
- 오늘 주어진 사용자 스토리에 맞춰 시스템을 구현해야 한다. 내일은 새로운 스토리에 맞춰 시스템을 조정하고 확장하면 된다. 이것이 반복적이고 점진적인 애자일 방식의 핵심이다.
- 테스트 주도 개발, 리팩터링, TDD와 리팩터링으로 얻어지는 깨끗한 코드는 코드 수준에서 시스템을 조정하고 확장하기 쉽게 만든다.
-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물리적인 시스템과 다르다. 관심사를 적절히 분리해 관리한다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는 점진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 AOP에서 관점이라는 모듈 구성 개념은 “특정 관심사를 지원하려면 시스템에서 특정 지점들이 동작하는 방식을 일관성 있게 바꿔야 한다”라고 명시한다. 명시는 간결한 선언이나 프로그래밍 메커니즘으로 수행한다.
- 자바 프록시
- 자바 프록시는 단순한 상황에 적합하다. 개별 객체나 클래스에서 메서드 호출을 감싸는 경우가 좋은 예다.
- 프록시를 사용하면 깨끗한 코드를 작성하기 어렵다! 또한 프록시는 진정한 AOP 해법에 필요한 시스템 단위로 실행 ‘지점’을 명시하는 메커니즘도 제공하지 않는다.
- 순수 자바 AOP 프레임워크
- 순수 자바 관점을 구현하는 스프링 AOP, JBoss AOP 등과 같은 여러 자바 프레임워크는 내부적으로 프록시를 사용한다.
- AspectJ 관점
- 관심사를 관점으로 분리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AspectJ 언어다.
- AspectJ는 언어 차원에서 관점을 모듈화 구성으로 지원하는 자바 언어 확장이다.
- AspectJ는 관점을 분리하는 강력하고 풍부한 도구 집합을 제공하긴 하지만, 새 도구를 사용하고 새 언어 문법과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 최근에 나온 AspectJ ‘애너테이션 폼’은 새로운 도구와 새로운 언어라는 부담을 어느 정도 완화한다.
- 테스트 주도 시스템 아키텍처 구축
- 관점으로 (혹은 유사한 개념으로) 관심사를 분리하는 방식은 그 위력이 막강하다. 애플리케이션 도메인 논리를 POJO로 작성할 수 있다면, 즉 코드 수준에서 아키텍처 관심사를 분리할 수 있다면, 진정한 테스트 주도 아키텍처 구축이 가능해진다.
- 최선의 시스템 구조는 각기 POJO 또는 다른 객체로 구현되는 모듈화된 관심사 영역(도메인)으로 구성된다. 이렇게 서로 다른 영역은 해당 영역 코드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는 관점이나 유사한 도구를 사용해 통합한다. 이런 구조 역시 코드와 마찬가지로 테스트 주도 기법을 적용할 수 있다.
- 의사 결정을 최적화하라
- 모듈을 나누고 관심사를 분리하면 지엽적인 관리와 결정이 가능해진다.
- 관심사를 모듈로 분리한 POJO 시스템은 기민함을 제공한다. 이런 기민함 덕택에 최신 정보에 기반해 최선의 시점에 최적의 결정을 내리기가 쉬워진다. 또한 결정의 복잡성도 줄어든다.
- 명백한 가치가 있을 때 표준을 현명하게 사용하라
- 표준을 사용하면 아이디어와 컴포넌트를 재사용하기 쉽고, 적절한 경험을 가진 사람을 구하기 쉬우며, 좋은 아이디어를 캡슐화하기 쉽고, 컴포넌트를 엮기 쉽다. 하지만 때로는 표준을 만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업계가 기다리지 못한다. 어떤 표준은 원래 표준을 제정한 목적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 시스템은 도메인 특화 언어가 필요하다
-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최근 들어 DSL(Domain-Specific Language)이 새롭게 조명 받기 시작했다. DSL은 간단한 스크립트 언어나 표준 언어로 구현한 API를 가리킨다. DSL로 짠 코드는 도메인 전문가가 작성한 구조적인 산문처럼 읽힌다.
- 좋은 DSL은 도메인 개념과 그 개념을 구현한 코드 사이에 존재하는 ‘의사소통 간극’을 줄여준다. 애자일 기법이 팀과 프로젝트 이해관계자 사이에 의사소통 간극을 줄여주듯이 말이다.
- 도메인 전문가가 사용하는 언어로 도메인 논리를 구현하면 도메인을 잘못 구현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DSL은 추상화 수준을 코드 관용구나 디자인 패턴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그래서 개발자가 적절한 추상화 수준에서 코드 의도를 표현할 수 있다.
- 도메인 특화 언어(Domain-Specific Language, DSL)를 사용하면 고차원 정책에서 저차원 세부사항에 이르기까지 모든 추상화 수준과 모든 도메인을 POJO로 표현할 수 있다.
결론
시스템 역시 깨끗해야 한다. 깨끗하지 못한 아키텍처는 도메인 논리를 흐리며 기민성을 떨어뜨린다. 도메인 논리가 흐려지면 제품 품질이 떨어진다. 버그가 숨어들기 쉬워지고, 스토리를 구현하기 어려워지는 탓이다. 기민성이 떨어지면 생산성이 낮아져 TDD가 제공하는 장점이 사라진다.
모든 추상화 단계에서 의도는 명확히 표현해야 한다. 그러려면 POJO를 작성하고 관점 혹은 관점과 유사한 메커니즘을 사용해 각 구현 관심사를 분리해야 한다.
시스템을 설계하든 개별 모듈을 설계하든, 실제로 돌아가는 가장 단순한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